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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응급 환자
상하순열창·하악골절·혀열창 최다

관리자 기자  2000.05.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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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분석 결과 악안면 경조직 손상 많아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하는 치과응급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상치료를 위한 환자 이외에도 교정장치나 보철물 변형, 파절, 단순한 치주염, 치아우식증 등의 이유로 내원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98년 8월 1일부터 1999년 7월 31일까지 분당제생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한 응급환자는 2백66명으로 전체응급환자 2만7천1백92명의 0.97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환자들을 초진시 주진단에 따라 분류할 경우 악안면 연조직 및 경조직 손상이 94명으로 치과응급 환자의 35.3%를 차지, 가장 많았다. 이를 주손상을 기준으로 볼 때 상·하순 열창이 37명, 하악골 골절 15명, 혀열창 13명, 소대 및 전정부 열창 11명 순이었다. 두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치아 손상이 73명으로 응급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했고 치아파절이 26명, 치아손실 19명, 치아탈구 10명 순으로 나타났다. 악관절 진탕은 17명으로 세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김지홍, 김영균, 김현태씨의 이같은 연구결과는 대한치과의사협회지 6월호에 게재될 「치과응급환자의 유형 분석 및 일차 응급처치」라는 논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치과응급환자의 월별 분포는 7월, 5월, 6월 순으로 나타났으며 시행된 일차 응급처치는 진통제나 항생제의 투약, 일차봉합, 치아의 고정술, 입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응급의료센터에 내원하는 치과응급환자의 유형이 다양해 지고 있어 치과당직 근무를 수행할 때 지금까지 관례적으로 구강악안면외과의사들이 담당해 왔던 체계에 변화가 있어야 하며 보존, 보철, 교정, 치주과 등의 전공치과의사들의 당직 근무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응급의료센터를 통해 내원하는 환자는 개원가를 거쳐 내원하거나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개원가와 유기적인 진료전달체계 수립 및 충분한 의사 소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