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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건강박람회 2000
국민 덴탈IQ 향상 계기되길

관리자 기자  2000.05.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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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 추진하는 건강박람회 2000 행사가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부터 서울 올림픽공원 내에서 열흘간 열리는 건강박람회 2000 행사는 국민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 주며 국민 개개인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의지를 붇돋워 주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건인 건강을 유지,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생활습관이 매우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 전체가 건강을 유지, 증진시킬 수 있도록 분위기를 고양시키고자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주된 목적이다. 치과계도 이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치협이나 치정회 등에서도 이 행사 준비에 필요한 물적, 인적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한국구강보건협회나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등 유관단체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더욱이 이번 행사는 구강보건주간행사와도 물려있다. 매년 치과계 전체가 6월 9일을 전후하여 벌이는 구강보건주간 행사의 사전 행사로서 이 행사를 적극 활용한다면 국민의 덴탈아이큐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치협은 이번 행사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기간 내내 인터넷 생방송인 덴티넷을 운영하며 구강위생용품 전시, 구강보건관련 도서 안내와 더불어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 구강보건 연극 경연대회와 가정비디오 영상물 경연대회, 구강보건교육 매체개발 경연대회를 여는 등 다양한 오락을 겸한 홍보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구강건강 장기자랑과 퀴즈대회, 건치 연예인과의 만남 등도 계획하고 있으며 수돗물불소화 사업의 유용성과 치아건강식품에 대한 홍보 등도 준비하고 있다. 아마도 정부와 민간단체가 만나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벌이는 행사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구강보건의 중요성은 국민의 생활수준에 따라 차이가 난다고 하겠다. 국민의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구강보건의 중요성은 쉽게 와 닿는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오히려 개도국 시절이었던 60년대에 정부가 국민의 구강보건 향상의 필요성을 느껴 담당부서를 만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 이후 계속 이어져 왔어야 할 구강보건행정 및 정책이 의과 위주의 행정과 정책에 밀려 20여년 동안 정부 정책순위의 맨뒤를 차지하며 명맥만 유지했어야 했다. 20여년의 세월을 이겨내고 지난 97년 정부내에 구강보건을 담당하는 부서가 생겨난 것도 치과계의 끊임없는 요구가 아니었으면 감히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그러기에 이번과 같은 행사기회를 통해 국민들의 덴탈아이큐를 적극적으로 높임으로써 구강보건 행정 및 정책이 국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게 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치과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으로 이번 건강박람회 2000을 활용토록 당부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