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안면 통증·악관절 장애
새 술식 통해 해법 모색
구강악안면 통증과 악관절장애에 대한 국제 학술대회가 6백여명의 회원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14일간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3차 세계구강안면동통 및 측두하악장애학회
학술대회(대회장 鄭聖昌·서울치대 교수)에서는 측두하악장애 등에 대한 새로운 임상술식
등의 특강이 펼쳐졌으며 이에 따른 패널토의 등이 진지하게 이어졌다.
세계 31개국 회원참여
[東과 西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계대회는 국내 4백여명과 세계 31개국에서
2백10여명의 회원이 참가했으며 미국, 호주, 유럽, 라틴 아메리카, 아시아의 자매학회에서
추천된 15명의 연자 강연이 이틀간 진행됐다.
미국의 초청연자 J.P. 오케슨 교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 측두하악장애 치료에 있어서
스프린트 요법의 새로운 개념과 보존적인 방법을 강조했으며 일본악관절학회 이사장인
오니시 마사토시 교수는 측두하악장애 치료에 있어서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 환자에게
부담을 거의 주지 않는 새로운 악관절경시술법을 소개했다.
1백8개 연제 쏟아져
한편 포스터 발표는 세계 31개국에서 1백8개의 연제가 발표, 측두하악장애에 대한 기초학술
발표에서 임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이 선보였다.
기초 발표는 측두하악장애의 원인규명과 관련된 연제가 주종을 이뤘으며 임상 발표는
측두하악장애의 치료에 있어서 보존적 치료방법으로 치료가 잘 안될 때 이용되는
Pumping-Manipulation과 새로운 악관절내시경술법이 참가자의 관심을 끌었다.
최대규모… 긍지 느껴
鄭聖昌(정성창) 대회장은 {이틀간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참석자들이 진지하게 자리를
지키고 강연에 몰두한 점이라던가 갈라 나이트 및 관광 등 이벤트 등을 치르면서 국내외
참가자들로부터 가장 잘된 대회라는 평을 받았다}며 {회원 수가 비교적 적은 학회가 이런 큰
규모의 국제대회를 치렀다는 점에 대해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鄭 대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치과계의 위상을 세계 각국에 심어주었다}며 {대회를
준비해 온 조직위원들과 치협,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ICOT란?
세계구강악안면통증 및 측두하악장애학회(ICOT)는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유럽, 호주, 미국
등 5개 대륙의 학회가 서로 협력하에 학문 및 인적 교류를 하고 있으며 이번 세계대회는
아시아측두하악장애학회가 주관하여 치렀다.
이 세계대회는 4년마다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유럽, 호주, 미국 등 5개 대륙학회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첫 대회는 92년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으며 2차 대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다. 차기 대회는
[南과 北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200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