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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드는 수준미달 필리핀 의·치대생
“막을 대책 아주 없나?”

관리자 기자  2000.05.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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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시험 도입이 해법
국시원 개원 기념세미나서 도입타당성 토론 예비시험제도 도입의 타당성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李文鎬) 개원 2주년 학술세미나에서 강조됐다. 장영일교수 주제발표 서울치대 張英一(장영일) 교수는 지난 24일 서울중앙병원 연구동 지하강당에서 열린 국시원 학술세미나에서 「외국대학 졸업생에 대한 예비시험제도 도입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예비시험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적극 주장했다. 張교수는 『최근 외국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례가 증가되면서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적인 수준에 대한 문제가 사회문제화되었다』며 『의료인력의 수요와 공급 균형에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과도 지속증가 張교수는 외국의대를 졸업하고 국내 의사국가시험에 응시하는 숫자가 1991년 25명, 1996년 69명, 1997년 83명, 1998년 85명, 1999년 58명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졸업자의 대부분이 필리핀에서 수학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치과 4백93명 합격 치과의사 국시의 경우도 외국치대 졸업응시자가 엄청 늘어나 국내 5개 치대에 해당되는 인력들이 지원, 최근까지 4백93명이 합격했으며 1986년부터 1999년까지 외국대학졸업생의 96.94%가 필리핀에서 유학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의사의 경우 현재까지 국내시험에 응시한 사례는 없으나 1997년 4월을 기준으로 1천6백여명이 중국에 유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張교수는 외국대학 졸업자가 국내에서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추었는지 검증할 예비시험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국내에서 임상실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우는 대학병원 수준의 병원에서 임상실습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예비시험제 복지부제출 예비시험제도 도입의 타당성연구는 국시원 연구과제로 지정돼 張英一(장영일) 교수와 이무상 연세대 의대교수, 이종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공동연구해 복지부에 제출돼 있는 상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서울의대 이윤성 교수가 일정한 범위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시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선행시험(PRETEST)를 도입할 것을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이병두 인제의대 교수의 기본항목 연구 등 국시원의 발전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윤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