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강압 수사 땐
좌시하지 않겠다
검찰이 의협 및 병협 임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조사를 시작 했다.
이에 대해 의협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의약분업에 관한 강압과
회유가 있을 땐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 이다.
서울지검 형사 2부는 지난 12일 정부의 의약분업에 반발, 지난 4월 4∼6일 사흘간 병원
집단휴진을 주도한 혐의로 고발된 김재정 의협 회장(당시 의권쟁취 투쟁위 위원장)을 전격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또 고발된 30여명의 의협 병협 간부들을 조사한 뒤 병의원 휴업강요에 대한 혐의가
입증되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의협 의권투쟁위는 조사과정에서 집단폐업에 대한 모종의 압력이 있을 경우
폐업시기를 앞당기는 등 대정부 투쟁의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의료계에서는 검찰의 이번 의협 병협 임원 전격 소환에 대해 20일 있을 집단 폐업과 관련,
경고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