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리서 출발
결핵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한 「파리-베를린 자전거
대행진」이 지난 20일 프랑스 파리 시내 에펠탑 부근 「평화의 벽」 광장에서 출발식과 함께
대장정에 올랐다.
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 보건의료협력본부(공동본부장 李起澤 협회장), 한국방송공사,
중앙일보 등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결핵 등 질병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에게 의약품을
지원하기 위한 성금 모금을 위해 마련됐다.
출발식을 마친 참가자들은 22일에 걸쳐 유럽 대륙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2천2백킬로미터의
대장정에 오른다. 파리를 출발한 자전거부대는 22일 벨기에 국경을 통과, 하루를 머문 뒤
23일 네덜란드를 거쳐 28일부터 오는 7월 11일 베를린에 도착한다.
이 기간 중 프랑스의 상리스, 기즈, 벨기에의 브뤼셀,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독일의 쾰른,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베를린을 통과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홍보 행사를 갖는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와 전국 병·의원, 치과의원, 한의원, 약국 등에 설치된 모금함, ARS
전화(0600-1003) 등을 통해 1백만달러를 모금, 오는 9월초 북한에 구충제, 결핵약, 항생제,
영양제 등 의약품을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