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8일 본지에 게재된 모 교수님의 「치과의사의 윤리」에 관한 글은 여러 가지로
당혹케 하고 있다.
그분의 「가역성」 치료법과 반대되는 연구발표는 임상가들 뿐만 아니라 해외의 유수한
대학에서도 수 없이 많이 나와 있고, 수 없는 임상의가 진료에 응용하고 있다.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분이 학문적인 논리가 아닌 윤리의 힘을 빌리는 것은 유감이다.
「호미로도 치료할 수 있는 일에 불도저를 들이대는 우」라고 하지만 호미로 적당히
얼버무리다가는 불도저로도 막지 못하는 재앙이 초래될 수 있다. 그 분의 치료법에는 아예
불도저가 빠져있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악관절 잡음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정상이라는 논리는 어불성설이다. 80% 이상의
성인에서 치주질환이 있다고 정상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관절잡음을 가진 모든 환자는 치료를 요하는가?」라는 질문에 미국 악관절 전문가의
「1백%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는 구절도 적절치 못하다. 「모든 치주질환이나 모든
부정교합은 치료를 요하는가」라고 물어보는 것과 같다. 100%가 「아니오」라고 말할
것이다.
도대체 왜 이런 불필요한 자문자답을 해야하는 것일까??? 치주질환과 부정교합은 치료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오도될 소지만 있다. 이것이 그 분의 속내가 아니기를 바랄
뿐이다.
그 분은 악관절과 인체의 질환과의 관계에 대하여 「황당」하다고 하셨다. 그러나 최근 국내
일간지의 일본기사 인용보도에서 부정교합과 악관절 문제는 두통, 요통등 만성 통증 뿐만
아니라 당뇨병, 심장병, 신경계, 내분비계의 장애도 일으킨다고 하였으며 이에 일본
후생성에서 6억원의 예산을 들여 연구반을 구성하였으며, 이러한 연구는 민간에서 20년 빨리
시작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우리 연구회에서도 이러한 개념을 한국 치과계에 전파하기 위하여 1989년부터 노력하고
있지만 대학의 ‘모"과 일부에서는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고 방해를 계속해 오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며, 우리 치과계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의 방법과 다른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그러한 치료를
받으면 큰 일 난다」고 함으로써 환자를 혼돈시키고 의료분쟁으로 유도시키는 일은 분명히
도덕적으로나 윤리적으로도 문제가 많다.
이제라도 치협이 나서서 당사자들을 불러 모아 공개적인 학술토론회를 개최하여 협회
회원들의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본인은 학술적인 해명을 위한 치협의 소환에
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이 지면을 통하여 밝혀 둔다.
국제기능교정 및 악관절 연구회 (AAAFOT)
이 상 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