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비 걷히면 바로 치협 전달” 당부
회원들의 회비납부가 늦어져 치협의 살림살이가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은 지난 5월 31일 현재 회비 납부율이 1.3%에 그치고 있는데다 예년에 비해 활발하게
추진되는 여러 사업들로 인해 사업비 지출에 애로가 크다고 밝혔다.
치협의 1년 살림살이가 시작되는 회기월은 매년 5월. 그러나 회비 납부 기한은 7월 15일로
되어 있어 예년에는 운영기금에서 1억원 정도를 차입해 사용하다가 6, 7월이 되어 회비가
들어오면 이를 갚는 형식으로 회비를 운영해 왔으나 올해의 경우 5월말까지 들어온 회비가
너무 적고 지출은 늘어 지난 5월에 이어 최근 다시 1억원을 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동안은 회비가 들어오는 시점에 맞춰 집행부의 사업을 연기해 왔었으나
2000년도에는 아태회의 참가, 치아의 날 지원, 건강박람회 등 시의성을 무시할 수 없는
굵직굵직한 사업들과 여타 여러 사업들이 현재 많이 추진된 상태라서 지출을 막을 수가
없다는 것.
이에 대해 金東崎(김동기) 재무이사는 『회원들의 회비 납부가 늦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회비 납부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이런 문제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면서
『지부에서는 6월에 회비를 걷어 7월 15일까지 보내주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한꺼번에
모았다가 보내려고 하다 보니 12월이 돼도 50%가 채 안되는 납부율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金재무이사는 『지부 사정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회비가 걷히는대로 바로바로 치협으로
전달해 주면 우리가 사업을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소속지부를
통해서만 회비를 받도록 되어 있지만 회비납부율이 취약한 쪽은 치협에서 직접 지로를 발송,
받을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金재무이사는 또 『지부에서 치협으로의 회비 전달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회원 여러분이 제때
제때 회비를 내 준다면 지금보다는 형편이 훨씬 나아지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