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혈액서 HIV 현격히 감소
용해억제제로 알려진 새로운 등급의 에이즈 약이 다른 抗종양바이러스약과 같이 복용했을
때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지역연구소의 캘 코헨 소장은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제13차 국제에이즈학회에서 HIV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는
T-20에 대한 관련 데이터를 발표했다. T-20은 미국 생명공학회사인
트라이메리스社(Trimeris)가 로슈社(Roche)와 합작, 제조하고 있는 의약품.
연구팀은 평균 10가지의 에이즈 약을 써봤으나 반응이 없었고 에이즈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하루 2번씩 다른 항HIV 약과 병행하여 T-20 주사를 투여했다.
실험결과 처음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한 70명중 48주간의 치료를 마친 환자의 56%에
달하는 23명의 환자들은 혈액에서 HIV 바이러스의 양이 현격히 줄어들었음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HIV 바이러스가 세포막에 융합되는 것을 중단시키는 용해억제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약에 대해 저항성을 가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20의 한가지 결점은 그것이 주사제로만 사용되어진다는 점인데 이에 대해 로슈社는 이
문제는 프로제닉스 제약회사(Progenics Pharmaceuticals)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극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