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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반쪽분업" 위기
의협 시·도회장회의 불참 공식선언

관리자 기자  2000.07.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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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부터 3일간 폐업 찬반투표
오는 8월 1일부터 사실상 시작되는 의약분업이 의협이 불참하는 반쪽분업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의협 산하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지난 26일 오후 4시 의협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국회 약사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은 만큼 ,일단 의약분업에 불참키로 했다. 또 27일부터 29일까지 폐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27일 현재 의료계 분위기를 볼 때 폐업 찬반투표에 들어갈 경우 폐업 지지표가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8월 1일 의약분업 시작부터 반쪽분업으로 전락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전국시·도의사회장들은 이날 회의를 마친 직후 결정사항을 각 언론사에 발송했다. 시·도의사회장들의 결정사항에 따르면 의권투쟁위원회의 결정사항을 받아들여 27일부터 29일까지 폐업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이며, 폐업에 관한 모든 사항은 의쟁투위 및 의협상임이사회 연석회의서 결정한다고 밝혔다.  또 약사법 개정이 현재 이뤄진 상태가 아닌 만큼, 법안이 제정돼 시행될 때까지 의약분업 불참을 결의하며, 행정적·법적인 제재가 회원에게 미칠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