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재료개발 “청신호”
서울치대교수 포함
최고수준인력 보유
인공치아·피부·관절
첨단제품 본격 연구
오는 29일 서울치대 내에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지정 지능형 생체계면공학
연구센터(Intellectual Biointerface Engineering Center : IBEC)가 문을 연다. IBEC는 총 50여
과학기술부·한국과학재단 지정 우수연구센터(SRC/ERC) 중 하나로서 우리나라 의공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대단위 우수연구센터(ERC)로 지정돼 학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오는 2009년 2월까지 총 9년간 약 1백여억원의 연구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될 이
연구센터의 대표로서 두 어깨가 무겁다는 IBEC 대표 서울치대 鄭鍾平(정종평) 교수는
『현재 전세계적으로 개발돼 있는 인공생체재료는 생체 적합성 및 반응성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지만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쓰여지고 있는 실정이고, 국내에서는 거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 및 시장의 종속 현상이 심하다』며 신개념 지능형 재료
개발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IBEC는 鄭교수를 비롯한 서울치대 교수 10명 외에 국내 최고수준의 생체재료개발 관련 교수
및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어 첨단 지능형 생체재료 개발에 있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BEC에서는 생체조직과 생체소재간 접착계면의 생체계면 현상 및 기전을 규명, 생체계면을
생체공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핵심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생체친화성 및 선택적 생반응성을
갖는 첨단 생체재료를 개발해 산업화한다. 본 센터의 개발 예정품은 차세대 기능형 인공치아,
인공관절, 인공척추제, 인공피부, 신경재생 촉진 인공도관 등 고부가가치 첨단제품들이며
연구 개발완료와 동시에 상품화할 수 있어 매우 빠르게 산업화시킬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鄭교수는 IBEC의 연구 추진계획과 기대효과를 설명하면서 『여기서 개발된 재료는 값싼
공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저가로 치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등에서
매식재료로 널리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세계 생체재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세계적인 생체재료개발센터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연구진 모두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유리 기자>
과기부 연간 10억 지원
우수 과학기술인력 양성
과학기술부에서는 기초과학연구를 효율적으로 지원, 창조적 연구역량을 확충하고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기초과학연구진흥법 제6조의 규정에 의해 한국과학기술재단과
함께 △목적기초연구 △우수연구집단육성 △특성화장려연구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연구
△기초과학연구기획·평가 △고급과학기술인력활용사업 등 6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우수연구집단 육성사업은 세계적 수준의 선도과학자군 육성과 지역특성에 적합한 산업
육성을 위해 우수연구센터와 지역협력연구센터로 구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시작된
우수연구센터 지정 육성 사업은 주요 과학기술분야에 있어 연구능력이 축적된 대학을
거점으로 전국 차원의 우수연구집단을 구성, 국가적인 주요 연구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이다. 과학연구센터(SRC : Science Research Center)와 공학연구센터(ERC :
Engineering Research Center)로 구분되는 우수연구센터는 3년 단위의 중간평가를 거쳐 최장
9년간 매년 평균 10억원 정도의 사업비를 지원받음으로써 취약한 기초연구 역량을
발전시키고 우수한 과학기술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과학연구센터(SRC)에서는 기초과학분야에 대한 국제수준급의 논문 발표와 첨단기술
개발분야에 필요한 기초이론을 정립하고 제공하는 심층적이고 창조적인 기초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기술연구센터(ERC)에서는 산업발전과 연계된 핵심기술연구의 수행으로 원천기술의
창출능력 배양과 학제 및 산학간 협력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제고한다.
SRC와 ERC의 그동안("90∼"99)의 성과를 살펴보면 98년의 경우 우리나라 SCI 게재논문 총
1만1천5백14편의 약 20%에 이르는 2천3백여편을 발표했으며, 특허출원 1천9백91건(국내
1천6백45, 국외 3백46), 등록 7백28건(국내 5백98, 국외 1백30), 기술이전 9백63건(7백65개
업체), 상품화 및 실용화 6백34건(5백8개 업체) 등의 실적을 거두었다. 이와 같은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정부는 오는 2002년까지 총 1백개의 우수연구센터를 선정,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지난 6월 27일 서울대학교 복잡계의통계연구센터,
조선대학교 단백질소재연구센터 등 2000년 신규 우수연구센터 22곳(SRC 10, ERC 12)을
최종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올해 22개의 우수연구센터가 신규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