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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 텅 피어싱 반대 입장 천명
메시나 대변인 “과다출혈로 사망할 수도”

관리자 기자  2000.08.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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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쓰스카우트 보도
지난해 영국치과의사회(BDA)가 혀에 구멍을 뚫은 후 작은 징 등을 끼워넣는 「텅 피어싱(Tongue Piercing)」에 대해 호흡곤란, 패혈증, 에이즈 감염 등의 위험이 있다며 경고하고 나선 데 이어 미국치과의사회(ADA)도 텅 피어싱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지난 7일자 헬쓰스카우트(HealthSCOUT)에 따르면 ADA는 혀끝이나 가운데를 뚫는 텅 피어싱은 구취 뿐 아니라 많은 문제 발생의 잠재적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구멍을 뚫은 부분의 부기로 인해 기도가 막힐 수도 있고 신경 손상, 패혈증을 일으키고, 뚫린 부분에 박아넣은 물질을 깨물었을 때 치아가 깨지거나 금이 가는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A의 마이클 메시나(Michael Messina) 대변인은 『혀는 혈관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출혈은 특히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면서 『과다 출혈은 어떤 상황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혀에는 매우 넓은 동맥이 있어 혀에 있는 동맥이 잘렸을 때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메시나 대변인은 『아직까지는 텅 피어싱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없으나 이러한 잠재적 위험성으로 볼 때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치과의사들은 또 구강 내에는 매우 많은 박테리아가 살고 있기 때문에 입술이나 혀, 볼 등에 피어싱을 했을 때 감염의 위험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美국립보건원(NIH)은 몸이 어느 부분을 피어싱하든지 간염 감염을 야기할 수 있고 특히 소독되지 않거나 비의료용구로 피어싱이 행해졌을 때는 그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고 경고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