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구강암 예방 효과 JADA 6월호 연구결과 발표
영국을 따를 것인가, 미국을 따를 것인가. 본지는 지난 1049호(6월17일자) 월간섹션 국제에서 적포도주에 함유된 산이 치아의 상아질을 손상시킴으로써 치아 전체에 위해할 수도 있다는 영국 가이즈병원 연구팀의 지적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발간된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6월호에 따르면 적포도주가 심장병 예방에 좋을 뿐 아니라 구강암 예방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어느 쪽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 난감케 하고 있다. 미주리치대에서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적포도주가 건강에 이로움을 주는 영역을 입과 잇몸까지 확대시키고 있다. 미주리치대 연구팀은 적포도주에서 발견된 두 종류의 석탄산 성분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과 케르세틴(quercetin)이 구강암 세포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레스베라톨은 단독으로, 혹은 케르세틴과 결합했을 때 효과적으로 편평상피암종 세포의 성장과 DNA 합성을 방해했다. 포도주를 마셔야 할 것인가, 마시지 말아야 할 것인가, 즉 구강암 예방을 택할 것인가, 치아부식 방지를 택할 것인가.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려있다.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