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천명당 1백84명 치아우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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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이 우리나라 국민이 앓고 있는 만성질환 중 1위를 차지하고 치주질환은 8번째
라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종 보고서가 나왔다.<관련기사 제1001호 4면 참조>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완성한 ‘98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천명당 1백84명이 치아우식증을 앓고 있고 치주질환은 1천명당 39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피부병으로 인구 1천명당 1백69.8명이 앓고 있으며 그 다음은 관절염,
요통·좌골통, 소화성 궤양, 고혈압, 치질 ·치핵, 치주질환, 축농증, 기관지염, 당뇨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98년 11월부터 12월까지 전국에 있는 1만3천5백23가구의 가구원
3만9천3백31명을 대상으로 면접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치아우식증은 학령전기(0-6세)에서 인구 1천명당 1백87.3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위를
차지했으며, 학령기(7세-18세)에서는 학령전기보다 훨씬 높아져 인구 1천명당 2백71.3명
이었다.
성인전기(19세-44세)에서는 1천명당 1백61.6명이 앓고 있어 피부병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성인후기(45세-64세)에는 인구 1천명당 1백73.3명이 치아우식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기(65세 이상)에는 치아우식증이 1백10.3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 중 91.4%가 잠자기 전에 잇솔질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꼭
닦는다"는 응답은 63.1%였다. 아침식사후 잇솔질하는 비율은 63.0%였으며 아침 식사전에
잇솔질 하는 비율도 34.9%나 차지했다.
보건사회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질병으로 인한 국민의 경제적 손실이 GDP의 1.7%로 추정되는
등 상당 수준임을 감안할 때 국가정책상 보건정책의 우선 순위와 감소 추세에 있는 보건비의
투자가 제고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강질환 등의 만성질환자 등록관리제 도입 등 주요 만성질환에 대한 국가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생애주기별로 발생주기가 높은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체계가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