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起澤(이기택) 협회장은 28일자로 민주당 당원직을 전격 사퇴했다. 李 협회장은 최근 일부 회원들이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 치협이 의사와 같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지적과 함께 李 협회장이 국회의원에 뜻이 있어 나중에 민주당의 공천이라도 받으려고 정부에 협조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 루머가 나돌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날 당적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李 협회장은 “절대 정치에 뜻이 없다”고 강조하고 “전에 권유는 있었지만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행동하는 집행부로서 회원의 권익을 위해서만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국시원 이사장을 맡은 것이나 이번에 요양급여비용협의회 대표를 맡으려는 것이 정치적 성향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시원 이사장을 맡은 것은 임기내에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려 한 것이고 협의회 대표직은 수가개편시 치과계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 일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부의 지도 감독을 받는 단체장은 관례적으로 집권당의 당적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종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