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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병원 석달간 파업
9천 7백여억원 진료비 손실

관리자 기자  2000.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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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1곳당 21억원 병원급은 4억 7천만원 손해

金聖順의원 주장
지난 6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12주동안 파업한 전국병원의 진료비 손실이 9천7백84억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 金聖順(김성순) 의원(민주당·서울 송파을)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병원협회 작성 ‘병원 진료비 손실액 현황 및 개선방안’자료에 따르면 병협이 전국 2백79개의 종합병원 중 74개의 병원을 대상, 지난 6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약 석달간 진료비 손실을 조사해 전국종합병원으로 추계한 결과 약 5천8백74억원의 수입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5백96개의 병원은 2천8백23억원의 수입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사실은 종합병원의 1개소당 진료비 손실은 평균 21억원이고, 병원은 약 4억7천만원에 달하는 것이다. 金의원은 9월 27일까지 1주일을 더 추계해 계산할 경우 종합병원과 병원의 손실분은 9천7백8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측 된다면서 병원개선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 했다. 金의원은 병원들의 도산을 막기 위해서는 의료보험체계를 현행 저부담 저급여 저수가 체계에서 적정부담 적정급여 적정수가 체계로의 전환을 주장하고 법인세, 관세, 부가가치세 등 세제를 대폭 개선, 병원에 지원해 주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金의원은 또 단기긴급대책으로 병원운영자금을 저금리로 융자하고 병원이 청구한 진료비를 조기에 지급하며 병원의 의료보험진료비 미수금(3월 현재 5천억원) 해소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전국전공의 파업과 관련, 자신들의 의견을 충분히 개진한 만큼, 병원의 어려운 경영난을 감안해 진료에 복귀할 것을 역설했다. 金의원은 이같은 병원현실을 종합, 이번 국정감사에서 대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