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의료계 예정대로 6일 총파업
전국의대생 자퇴서 제출

관리자 기자  2000.10.07 00:00:00

기사프린트

의대교수도 외래진료 철수
의료계가 예정대로 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의쟁투위 중앙위원회가 지난 4일 각 구회 의사회장에게 총파업 관련 투쟁지침을 전달했다. 투쟁지침에 따르면 1,2차 병원은 외래와 응급실을 폐쇄하고, 입원실은 그대로 운영하되 하루 2회 정도 회진만 실시토록 했다. 3차병원과 대학병원은 외래진료를 전면 폐쇄토록 할 방침이다. 의쟁투위는 파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파업투쟁지침을 마련, 각 시도 의사회에 하달 했다. 파업 첫날인 6일엔 전국시·군·구 단위의 지역 의사회는 물론 병원의사, 전임의, 전공의, 학생들의 총회를 각각 실시하고, 오후엔 광역 시별로 폐업 선포식을 가진다는 일정을 확정했다. 7일엔 권역별 시·군·구대표자와 의쟁투 관계자 회의를, 9일과 10일엔 전국시· 군· 구 의사회별로 투쟁관련 대토론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의쟁투위는 만약 醫政 협상 과정에서 가시적 성과가 도출될 경우 바로 회원투표를 통해 수용여부를 결정키로 방침을 정했다. 전국 의대교수들도 6일 의료계 총파업에 동참, 외래진료에서 전면 철수키로 했다.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는 지난 1일 카톨릭의대에서 회의를 갖고 정부가 9월 30일까지 약사법 개정 등 의료개혁에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은 만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교수협의회는 총파업기간에도 응급환자와 중환자 진료는 계속하기로 했다. 지난달 의정협상 재개와 동시에 자퇴서 제출을 일시 보류했던 전국 2만 의대생들은 4일부터 자퇴서를 제출키로 했다. 전국의대생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단위대표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4일부터 지역별로 자퇴선포식을 갖고 자퇴서를 제출키로 결정했다. 전국의대생들의 이번 자퇴투쟁 결정은 최근 본과 4학년생들의 국시거부 결정과 함께 醫政 대화가 쉽게 풀리지 않을 경우 집단 유급 등 사회적으로 큰 파문이 우려된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