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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조일판에 해외연수”
국민건강보험공단

관리자 기자  2000.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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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간 외유에 노조 빈축
의료보험재정이 부족해 큰 폭의 보험료인상이 검토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대규모 해외연수를 추진중에 있어 전국사회보험노조의 빈축을 사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박태영)은 오는 10월 중순에서부터 12월까지 임원 및 1급직원 10명을 팀장으로 10개팀 1백여명을 대상으로 업무능력 향상을 위해 9박10일간의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공단측은 직원 1인당 4백60만원의 예산을 정해 독일, 프랑스, 미국, 캐나다 등지에서 출장 연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지난 2일 전국사회보험노조는 “이번 해외연수 계획이 국민의 혈세낭비와 해외 유람으로 비춰져 사회적 지탄을 받을 것"이라며 비판을 제기하고 즉각 대규모 해외연수 추진을 중단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의료비 자연증가 및 의약분업 실시에 따른 7월 9.2%, 9월 6.5%의 2차례 수가인상으로 공단의 올해 재정은 총 1조2천4백98억원의 당기적자가 예상되어 지역의보의 경우 약 40%가량, 직장·공교의 경우 내년 1월 약 29%의 보험료인상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