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개 치과대학이 몇 년전부터 의욕을 갖고 홈페이지를 이미 구축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관리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학별로 각기 다른 내용과 체계로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소식이나 변화된 내용이 업그레드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인해
대학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방문자 수도 소수에 그치고 있어 적절한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서울치대의 경우 홈페이지에 게시된 학교 연혁이 95년 5월 3일 이전자료만 게재됐을 뿐 그
이후의 자료는 볼 수 없었고, 게시판도 마련돼 있으나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상태였다.
부산치대의 경우도 지난 96년 이후의 변화된 소식들이 올라오지 않고 학장인사도 이미
역임한 바 있는 교수의 사진을 그대로 올려놓고 있었다.
이밖에 상당수의 치과대학이 대학소개나 교수소개, 임상 각과, 교과과정, 대학 연혁 등
형식적인 내용만 게재하고 최근 소식은 거의 게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대학에서 홈페이지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원인으로 대학 교직원 중 이를
담당할 전담 요원이 없고, 보직자들의 관심도와 예산지원이 낮은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최근에 홈페이지를 새단장한 전남치대의 경우 최근의 학교 행사 소식이 올라오고 이를
담당할 역할을 金善憲(김선헌) 교학부장과 황인남 교수에게 맡겨 앞으로도 계속 관리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대학에서 홈페이지 관리를 위해 보직교수의 책임아래 치대생중 컴퓨터에 뛰어난 학생을
근로아르바이트로 활용해 관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인터넷 사용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대학 교수들도 개인 이메일을 갖고 있는 등
활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치과대학 홈페이지 관리에 대한 보다 높은 관심과
효율적인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