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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신입생 年 10% 감축 촉구
광주지부, 청와대 등에 연명부·공문제출

관리자 기자  2000.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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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천8백명 인력 과잉우려
광주지부(회장 盧坰完)가 치과대학 정원 감축에 발벗고 나섰다. 광주지부는 정부요로에 보내는 공문에서 “치과의료 인력의 공급 및 합리적인 국민의료서비스를 위하여 2001년도부터 치과대학 신입생을 연 10%씩 감축, 5년동안 계속 혁신적인 감축을 해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지난 4일 광주지부는 새천년민주당, 한나라당 앞으로 치과대학 정원 감축을 위한 공문서와 3백39명의 회원이 서명한 연명부를 함께 제출했다. 또한 지난달 21일에는 청와대, 교육부, 보건복지부 등에 같은 내용의 공문서와 연명부를 작성, 제출한 바 있다. 광주지부는 ‘혁신적 치과대학 정원 감축 건의문"이란 제목의 공문에서 치과계 현 입학정원이 7백60명을 유지할 경우 2002년에는 2천여명 정도, 2012년에는 3천8백여명 정도로 치과의사 인력의 공급과잉이 예측되며 연도가 경과할수록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하고 이에 따른 진료수준 저하로 인한 병폐는 모두 국민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치과대학이 호남지역에 4개소로 편중돼 있어 치과의원의 폐업이 속출하고 있어 치과의사 인력의 수요와 공급이 적정수준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국인력 수급과 관련, 해마다 외국유학생이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외국에서 수학한 치과의사 인력이 국내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력공급 계획수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는 80년도 치과대학이 60개교이었으나 치과의사 과잉배출을 우려하여 82년에는 알라바마치대 정원을 30% 감축했고 86년에는 오클라호마치대를 폐교했으며 89년에는 에머리치대를, 97년에는 노스웨스트치대를 폐교해 현재는 52개교로 치과대학을 감소, 정원을 감축시킨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