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까지 구강전담부서 설치 필요
우리나라 국민들의 구강보건수준이 오히려 악화되는 상황에서 예방의료 중심의 구강보건
자원이 공급되고 전국민 예방의료를 보장하기 위한 재정지원 체계가 마련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崔晶秀(최정수) 연구원과 서울보건대 鄭世煥(정세환) 교수는
건강증진기금으로 연구한 ‘구강건강증진을 위한 전략개발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가구강보건관리체계의 확립을 위해 전국민 계속구강관리가 가능한 전달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적절히 수행하기 위한 효율적 관리조직과 기초정보 제공 등을 위한
지원체계가 마련되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국가구강보건관리체계의 발전방안을 구강건강증진 기반조성기, 확대추진기,
목표달성기 등 3단계로 나눴다. 1단계에서는 공공관리 조직으로 전문자문기구를 복지부에
설치하고 전문교육과정 등을 통해 예방의료에 대한 교육 훈련이 강화되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한 공중구강보건사업으로 수돗물불소화를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하고 전국민에
대한 구강보건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구강건강 목표달성기에서는 공공관리조직으로 중앙서부터 지역에 이르기까지
구강보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예방활동에 있어 치과의사와 치위생사간 역할을 분담하고
지도·감독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강조했다.
목표달성기에서는 전국에 설치된 구강보건전담부서에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예방활동에 대한
안정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이들 연구원들이 구강건강 및 관리에 대한 인식조사를 위해 일반주민 1천5백16명과
보건소 관리자 3백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일반주민은 구강건강이 다른
건강문제보다도 중요하다는 응답이 37.9%로 보건소관리자의 응답 23%보다 높게 나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