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김대중 대통령에게로 돌아갔다.
한국시간 오후 6시인 지난 13일 오전11시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의 군나르 베르게 위원장은
노르웨이 노벨연구소에서 열린 수상자 발표에서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증진,
특히 북한과의 평화와 화해에 기여한 김대중 대통령의 공로로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김 대통령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이자 아시아인으로는 일곱번째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물로 기록됐다.
올해로 1백회째를 맞는 노벨평화상은 노벨상 중에서도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국가적인
영광이 실린 상이다.
김 대통령의 수상소식을 접한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김 대통령과 직접 전화통화를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도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는 논평을
발표한 데 이어, 13일 오후 6시 CNN 등 외국방송은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 장면을
생중계했다.
치협도 지난 16일 청와대에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1만7천여 회원과 함께
축하하며 앞으로 國利民福을 위해 국정운영에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바란다"며 축전을
보냈다.
반면 북한은 이에 대해 아무런 논평을 하지 않았고, 방송을 통해서도 전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