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 전해진
한국齒醫 우정
한국 치과계의 대들보로서 국내외의 인정과 존경을 받아온 尹興烈(윤흥렬) FDI 재무이사가
이번에는 한국 치과계의 사절단으로 남미 상파울로에 다녀왔다.
지난 98년 6월에 작고한 전 南美 치과의사회 회장 마르티넬리(Dr. Pedro Martinelli)의
빈소에도 참석해 조의를 표했던 윤 FDI 재무이사는 지난 1일 ‘세계 노인의 날"에
마르티넬리 전 회장을 기념해 그의 이름을 딴 ‘Institute Pedro Martinelli"의 개소식에 참석,
관계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위로했다.
현재 이 기관은 역시 치과의사인 두 아들과 미망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 2백여 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고인의 뜻에 따라 무료진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따 두 번째로 세워진 이 회관은 상파울로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Heldry지역에
위치한 진료봉사기관으로 어린이와 산모의 질병예방과 노인들의 진료를 무료로 해 주고 있는
곳이다.
지난 97년에 한국에 방문한 적도 있는 마르티넬리 회장과 개인적으로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했던 尹 FDI 재무이사에게 있어 그의 가족들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고, 발길은 저절로 尹
FDI 재무이사를 고인의 묘소로도 인도했다.
한편 尹 FDI 재무이사는 다음달 10일에 우수다(Usuda) 일본치과의사회 회장과 만나 FDI의
발전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일본은 미국, 독일과 함께 5표의 투표권이
있는 국가로 FDI의 정책결정에 있어 중대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는 베트남의 하노이에 방문해 베트남 치과의사회장인
트룽(Dr. Tran Van Truong) 박사와 만나 환담을 나누고 FDI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촉구할
계획이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