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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종류 장비 구입비
보건소 마다 제각각

관리자 기자  2000.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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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섭의원 주장
보건소가 의료 기기 구입을 같은 회사, 같은 장비라도 보건소별로 단가가 차이가 나거나, 중형급 규모의 병원에도 없는 고가의 의료장비를 구입하는 등 예산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金明燮(김명섭, 정보위원장)의원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물리치료에 사용하는 은침 자극치료기의 경우, 수원시 장안구의 보건소는 7백 50만원에 구입했으나 오산시 보건소는 2백 20만원이나 비싼 9백 7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朴是均(박시균, 경북 영주, 누가병원 원장)의원도 지난달 30일 인천광역시 국정감사에서 “인천시 관할 보건소가 의료기기를 구입하는데, X선 간접 촬영기의 경우 각 보건소별로 1천만원에서 7천만원으로 7배까지 가격차이가 났다”고 밝히고, 특히 “인천 남구 보건소의 치과유니트의 경우 같은 모델이며, 같은 회사의 제품을 한 달만에 재 구입했는데도 불구하고, 9백60만원에서 830만원까지 1백30만원의 가격차이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박의원은 또 효용성이 거의 없는 고가 기기에 대한 보건소의 구입을 지적하며, “98년 옹진군 보건소에서 1천9백50만원에 구입한 생기능 진료기는 98년 한해 동안 총 10회사용에 불과했다. 또 연수구 보건소에서는 4백 병상급 병원에서도 구입하지 않는 고가 의료장비인 자동화학 발광 면역분석기를 9천9백만원에 구입해 하루 평균 2~3명 정도를 검사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