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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58% 이상이 음주
흡연율 30.7%, 건강 관리에 소홀

관리자 기자  2000.1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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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건강사업 인지도 낮아 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
환자들에게 올바른 건강생활을 바로 지도해야할 의사들이 정작 본인들의 건강증진 태도와 실천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의대 배상수 교수팀이 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발표한 ‘개원의사의 건강증진에 대한 태도연구’라는 논문에서 지난해 11월 경기도에 개원하고 있는 가정의학과와 내과의사 1백70명(남자 82.4%, 여자가 17.6%차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30.7%가 흡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한갑이상을 피우는 경우도 8.2%에 달하고 있었다. 음주 습관에 있어서도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경우는 약 24%정도인 반면 월 1~3회가 25%, 주 1~2회가 26.2%, 주3회 이상이 7.1%로 나타났다. 의사들은 또 본인들의 혈압을 거의 재지 않는다는 응답이 14.1%였으며 6개월에 한번 이상이 55.3%, 1년에 한번 정도가 27.7%, 2~3년에 한번 정도가 2.9% 등으로 나왔다. 또한 의사들은 주 1회 미만으로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경우가 35.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의사들은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에 대해 알고 있는 비율이 9.5%였고, 들어본 적이 없거나 들었어도 내용을 모르고 있는 의사들의 비율이 90%를 상회해 지역사회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개원의사들에게 건강증진과 관련된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해 주고 건강증진 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가 마련된다면 지역사회 간강증진사업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