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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약정 협상안
국회 정정키로 최종결정

관리자 기자  2000.1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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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결과 협상안 찬성 2백44표 더 얻어 의쟁투위 강력 반발 신상진 위원장 사퇴
김재정 의협회장은 지난 23일 오후 20일 실시된 의약정합의안에 대한 회원 찬반투표 결과를 공식 발표, “협상 결과가 매우 불만족스럽지만 국회상정에 찬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회장이 밝힌 투표결과에 따르면 국회상정 1만1천3백96명, 반대 1만1천1백52명으로 집계됐다. 표차는 불과 2백44표차였다. 김회장은 정부가 향후 입법과정이나 협상결과를 이행하는데 있어 하나라도 약속을 지키지 않거나, 의협회원 43인에 대한 행정처분 등 의료계 탄압을 중단하지 않으면 약사법 국회상정에 동의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회장은 특히 투표과정에서 의료계 내부의 불협화음이 발생한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의원 총회에서 신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의쟁투위원장은 의협결정에 반발해 위원장직을 이날 사퇴했다. 한편 의협회원투표가 끝난 지난 20일에 김회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결과를 발표하려했으나, 일부 의쟁투위와 전공의들이 전화와 방문투표가 일부 진행되는 등 투표결과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기자회견 자체를 저지 했었다. 이번 투표결과에 대해 의료계 각 단체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국병원의사협회도 긴급성명을 통해 방문투표와 전화 투표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2백44표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의대학장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의협회원 투표이후 발생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의료계는 더 이상 학생들이 극한적 투쟁에 희생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