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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로 시작되는 가을밤
피가로의 결혼 등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00

관리자 기자  2000.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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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테이지 투어로 관객과 거리 좁혀
1998년과 1999년 대대적인 홍보와 공연관람료 인하 등 적극적 마케팅으로 "특별한" 이들의오페라를 대중 속으로 끌어들이는데 큰 몫을 했던 오페라 페스티벌 주최측이 올해도 역시 우리에게 친숙한 작품 네 개를 들고 찾아온다. 오는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예술의 전당과 국립오페라단, 국제오페라단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00>. 탄탄한 구조의 희곡 위에 유명 아리아들이 줄지어 불리어지는 모짜르트의 대표작 <피가로의 결혼>, 극적이고 긴밀한 구성이 돋보이는 푸치니의 <토스카>, 이태리 오페라의 아름다운 선율과 프랑스 오페라의 화려한 볼거리가 완벽하게 융화된 베르디의 <아이다>, 동양의 신비스런 정서와 서양의 현대음악기법이 극적인 조화를 이루었다고 극찬을 받았던 윤이상의 <심청> 등 네 작품은 그 제목만으로도 많은 기대와 설렘을 갖게하는 작품들이다. 또 오페라 공연 뿐 아니라 성악가 오현명이 꾸미는 <오페라 아리아의 밤>, 무대 뒤 연습장소 공개, 국내 유명 성악가나 제작 스태프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 <오페라 백스테이지 투어>가 마련되어 대중들을 더욱 오페라에 가깝게 할 것이다. 도전적이고 강도높은 마케팅 전략은 이번 행사에서도 여지없이 발휘되어 대중들이 오페라에 접근하기 가장 어려운 이유로 꼽는 비용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 일찌감치 예매한 관객들에게는 ‘조기할인제도’가 적용되어 입장권이 30% 할인되었고, 20명 이상의 단체 구매자들 역시 20% 할인된다. 또 ‘화요일 특별할인공연’ 또한 1∼3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다. 공연 일정, 예매 등 자세한 문의는 ☎02-580-1300. <취재·정리 송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