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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코러스
사랑과 정성으로 이룬 평화

관리자 기자  2000.09.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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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단 배 경 치과의사 및 가족으로 구성된 덴탈코러스의 걸어온 길은 모든 이의 사랑과 정성으로 이루어낸 하나의 평화이다. 덴탈코러스는 대한치과의사협회에 소속된 치과의사들 가운데 음악, 특히 합창을 사랑하는 동호인들의 모임으로 순수치과의사와 그 가족(주로 배우자)으로 구성된 전문인 합창문화모임이다. 아태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노심초사하던 1988년 겨울 조직위원회의 부녀분과위원회(위원장 차혜영, 현재 덴탈코러스 고문 및 단원)에서는 문화적이고 품위있는 행사를 기획하던 중 치과의사 합창단을 결성하기로 하고 단원모집에 나섰다. 제한된 진료실에서 틀에 박힌 듯 일상에 전념하던 치과의사와 평범한 주부의 생활에 얽매인 부인들의 문화적 정서를 발굴하여 1989년 3월 대한치과의사협회 합창단을 결성하였다. 아태회의 서울총회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연주를 들은 각국의 회원들은 아낌없는 박수와 갈채를 보냈으며 치과의사와 가족들로만 구성되었다는 사실에 다시한번 놀라는 표정들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사를 위해 전문합창단을 초청해 온 것으로 오인하였단다. 곧이어 서울시치과의사회가 기획한 치과인 음악회에 출연하여 소년소녀 가장돕기 행사에 참여하였고 많은 시민들의 호응과 감동을 연출하였다. 모든 계획된 행사는 끝이 났지만 합창의 화음에 매료된 단원들의 음악적 응집력을 모아 1990년 3월 덴탈코러스라는 독립된 합창단이 탄생되었다. 연주활동 : 국내 창단직후 세계기독의사 치과의사연맹 서울총회 연주와 장애인돕기 치과인 음악회에 참가하였으며 1991년 6월 29일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하였고 새로운 합창단의 출범을 축하하는 치과계와 합창계의 찬사를 받았다. 그 후로 매년 정기연주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연주회 실황은 빠짐없이 CD와 Tape으로 기록을 담아 보급해 오고 있다. 창단 이후 소년소녀가장 자활촌(겨자씨마을) 건립을 위한 자선음악회 연주와 CBS 선교합창대축제에 출연하면서 덴탈코러스를 알리는 한편 치과의사회의 유관행사에도 적극 참여하여 구강보건주간행사, KBS 열린음악회(2회), 국제악안면방사선학회 서울총회 등에 출연하면서 그 활동의 폭을 넓혀갔다. 치과계 행사 중 가장 의미있던 연주는 1997 세계치과의사연맹 서울총회의 축하연주로서 세계 각국에서 모인 치과의사들과 우리의 합창을 통하여 하나가 되는 감동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국내활동 중 특이한 것은 음악전문단체인 (주)성음 정기음악감상회, (주)아남전자 토요음악회, (주)성음레코드 감상대음악회 등에 초청되었으며 서울신포니에타 정기연주회 협연과 서울시립합창단 초청 사랑과 감사의 콘서트에 출연하는 등 전문음악단체들과의 교류도 활발 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연주활동 : 해외 덴탈코러스의 연주활동을 전해들은 하와이의 한인음악예술문화협회에서는 1993년 하와이 이민 90주년 기념 초청연주회를 요청해 왔고 감동적인 연주로 교민들과 현지인들의 화합의 합창을 연출할 수 있었다. 방문기간 중 세계연합선교대회 축하연주도 갖게 되었다. 또한 사회경제적 어려운 여건 속에서 자라나는 이민 3세들의 향학열을 고취시키고자 단원들의 여행경비를 절약하여 모은 5천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하고 돌아왔다. 1995년에는 광복 50주년 기념 한국덴탈코러스 기탁장학금 수여를 위한 하와이 청소년 음악콩쿨대회를 개최하여 음악 꿈나무들을 발굴 육성하는 기회를 가졌다. 그 이후로도 우리의 뜻을 이어 교민들의 후원으로 콩쿨은 계속되고 있다. 1996년 오스트리아음악협회(Klang Bogen)와 빈뮤직세미나협회의 초청으로 오스트리아 건국 1천주년 기념 음악제에 참가하여 유서깊은 음악의 도시 빈의 쉔브룬 궁전에서 유럽의 많은 청중들을 만날 수 있었고 전통적인 유럽 음악의 발자취와 대가들의 음악적 향취와 숨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1999년에는 지중해의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몰타(Molta) 공화국의 초청으로 「Concert Europe Festival」에 참여하여 2회의 연주회와 몰타국립방송국의 TV 녹화도 하였다. 여름 축제를 녹화하여 자국민들에게는 가을에 특집으로 방영한다고 한다. 해외연주여행에는 바쁜 일상생활과 합창연습 등으로 혹시 소홀해질 수도 있었던 부모님과 배우자와 자녀들에게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게 하여 가족관계를 더욱 따뜻하게 맺어주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연주여행은 음악적인 안목을 넓히고 삶의 새로운 활력을 재충전하며 원대한 비전(vision)을 향한 출발점이 되기도 한다. 정서가 같고 마음이 통하는 치과의사 합창단원 가족들과 함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