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춥고 눈이 많은 올 겨울에 불우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나선 ‘천사’들이
있어 우리사회를 훈훈히 덥혀 주고 있다.
‘천사 캠페인’이라는 이름으로 불우노인들에게 무료로 틀니를 해 주는 모임이 작은 마을에
클리닉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사랑나누기 치과의사 모임(대표 林昌潤 서울치대 교수·www.dds1004.com·이하 사랑나누기
모임), 이 모임이 주축이 된 장애인·불우노인 전용치과가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에 지난달
30일 문을 열었다.
사랑나누기 모임은 불우노인에게 무료틀니를 해 주고 장애인 치료를 담당하며 구강암
무료검진 및 치료와 구강악안면기형 환자를 무료로 치료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 첫 번째
사업으로는 불우노인 무료틀니 장착사업.
이 모임은 불우노인에게 무료로 틀니를 해주는 사업을 ‘천사캠페인’으로 이름 짓고,
천사캠페인 제 1기 운영을 林志俊(임지준) 공보의가 맡는다.
林 공보의는 지난해 공보의로 발령을 받고 태평양 제약, 닥터 클리오 후원으로
구강보건의료기구를 아이들에게 보급해주는 일을 해오던 중, 주민들이 불우노인들에게
틀니를 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본격적으로 천사 캠페인 사업을 구상했다.
천사 캠페인은 우선 2년을 정하여 한 기당 1000명의 무료틀니 시술을 목표로 하는 장대한
계획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공보의 신분에 보수도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틀니를 무료로
해주기는 아주 어려운 일.
林 공보의는 우선 가까운 대로 자신이 근무하는 포천군 내촌면 보건지소에 클리닉을
완성하기로 하고 치과 각계에 이 캠페인의 뜻을 전했다.
그 결과 어려운 사정을 들은 한림덴텍(대표 안병일)에서 장애자 전용 유니트 체어를
기증했다.
마침 한림덴텍의 안병일 사장은 장애자를 위한 치과 검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96년에
장애인용 전용 유니트체어를 개발했던 것.
클리닉 인테리어는 의료계 전문 디자인 회사인 이다스(대표 이동원)에 부탁했다. 이다스의
이동원 사장과 林 공보의 만남은 우연한 동문간의 조우에서 시작됐다. 두 사람은 이메일을
주고받다가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대학과 고등학교 동문으로 밝혀져, 바로 그 자리에서
의기투합했다.
100여건의 치과 인테리어 공사를 해온 노하우를 총 동원한 이 사장의 노력으로 창고같던
진료실이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었다.
林 공보의는 “많은 분들로부터 너무 많은 도움을 받게됐다”며 “65세이상 1종
생활보호대상자인 노인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이 앞으로 포천군내만 한정되지 않고 전국적인
사업으로 펼쳐 나가는 것이 도움을 준 그들에게 빚을 조금이나마 갚는 길”이라고 말을
맺었다.
金鐘悅(김종열) 연세치대 구강내과 교수(前국립과학수사연구소 소장)의 차녀 은수 양이 오는
21일 12시 30분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화촉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