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공중보건분야 신경 많이 써
초·중생 1년에 2회 구강검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회장 金仁燮·이하 건치)의 구강보건정책연구회(회장 정세환)는
최근 ‘남북한 통일 구강보건 의료제도 구상 - 남북한 구강보건의료제도의 비교 Ⅲ’을
출간했다.
이 책은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가 98년도에 발간한 ‘남북한 통일구강 보건의료제도
구상’의 개정판.
개정판에서는 인터넷에 제공된 각종 자료를 추가하였으며, 통일독일 치과의사회로부터 받은
자료를 수록하였고, 방북치과의사와의 인터뷰를 시행한 내용 등을 추가했다.
또 북한의 개요 및 남북한 구강보건의료제도를 비교한 후, 통일논의를 살펴보고 통일독일
치과의료의 통합사례를 참조하여 통일한국 구강보건의 원칙과 통합방안을 모색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통일 한국의 구강보건의료제도를 모색하였는데, 방북 치과의사
인터뷰가 실려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이 점차 개방의 물꼬를 트던 98년에 라진·선봉 경제특구를 방북했던 치과의사의 증언에
의하면 선봉군 인민병원 구강분원에서는 하이스피드 핸드피스를 갖추고 있지 못하며
주조금관도 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회주의 국가답게 예방치학적 임상진료와 공중구강보건 분야는 상당히 추진하고
노력한 사례로 ‘구강예방원’의 설립과 운영을 들고 있다.
이 단체는 구강보건 계몽을 담당하고 있으며 북한의 TV 프로그램에 초등학생 대상으로
불소용액 양치사업과 불소를 국소 도포하는 장면을 내보내고 있다.
또 매년 초등학생 및 중학생은 1년에 2회씩 주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게 하고 있다.
특이할 만한 점으로는 북한의 치의학에는 한의학이 부분적으로 도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남한의 치과의사가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교과서나 문헌을 보면 치통에 대한 소염이나
국소마취시 침술을 응용한다든지, 민간요법을 활용하여 땅강아지와 소금을 볶아 치통완화에
사용하며, 송진과 설탕을 섞어 볶아 소염제로 사용하는 등 비현대적이고 경험적인 부분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이 자료집을 구할 수 있는 곳은 건치, 치협 및 각종 치계 사이트 자료실에서 전문을
다운받을 수 있으며 건치 구강보건정책연구회(02-588-6944)로 연락하면 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