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에 성과급제 바람이 불고 있다.
경희대의료원은 내년부터 교수들에 대한 성과급제를 시행하기로 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대병원을 비롯, 한림대의료원 등 대학병원들이 이같이 성과급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의약분업과 의약품실거래가상환제, 수가계약제 등 각종 보건의료정책이 의료기관의
경영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라고 병원관계자들이 밝혔다.
경희의료원 관계자는 교수들에 대한 성과보상을 위한 평가방법 경험이 축적되면 수년 내에
대다수 의료기관이 이를 도입하면서 진료지원부서와 행정직에 대해서도 성과급제 도입이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허충림 경희의대 교수협의회 회장은 “아직 이 문제를 교수들과 논의해 본 적은 없지만
반발이 예상된다"며 “언젠가 도입이 되겠지만 아직은 시기 상조"라고 본다며 조심스럽게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