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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독에 빠진 대학생”
주 2∼3회 음주 비율 32%

관리자 기자  2001.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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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조사 일주일에 2∼3회 이상 음주하는 대학생 비율이 32.1%에 달하는 등 국내 대학생들의 과도한 음주 행태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3월의 건강길라잡이 주제를 ‘대학생 음주와 건강생활’로 정하고 캠퍼스 음주문화 개선에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대학생 1073명 대상 음주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6년부터 지난해까지 캠퍼스내에서 음주강요로 인한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또 대학생들의 음주빈도의 경우 32.1%가 일주일에 2∼3회 이상 술을 마셨으며, 음주량은 소주기준으로 7잔 이상 마시는 대학생들이 40.9%인 43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5∼6잔 이상 마신다는 학생들도 21%여서 결국 조사대상의 61.9%인 664명이 소주 한 병에 육박하는 음주 소비 행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자대학생의 경우도19.3%인 200명 이상이 7잔 이상을 마신다고 응답해 대학생 음주 습관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인들의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건수도 지난 94년 565명, 96년 979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다 지난해에 약간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국민들의 음주와 관련, 국가적으로도 손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GNP대비 음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의 경우 일본은 1.89% 미국은 1.79%인 반면 한국은 2.75%로 매우 높은 실정이다. <박동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