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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 앞둔 나이 4년여 봉사
주낙림 치정회장 4월 임기 마쳐

관리자 기자  2001.03.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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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정회비는 치과계 발전 견인” “오랜동안 치협의 회무를 맡아왔고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에 마지막으로 치과계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치정회 일을 맡아 왔습니다. 치정회는 치협과 전혀 별개의 단체가 아니며 치협과 함께 치과계의 발전을 이끌기 위한 동반자 내지 일원으로 생각하고 있고, 또 그런 생각으로 일해왔습니다.” 치정회를 맡아온지 벌써 4년. 오는 4월로 임기를 마치는 朱洛林(주낙림) 치정회장이 지난달 17일 지부장회의에 회비납부 독려차 참석, 지부장들과 긴 시간 토론을 벌인 후 소감을 밝혔다. 朱 회장은 “절대 치협의 사업지원에 있어 돈을 안 주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치협의 요청이 있을 때마다 상임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지원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회비납부율이 저조하고 치정회비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치정회비 역시 어느 정도 적립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다음 집행부 사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지 않겠습니까?” 치정회의 입장과 고충을 털어놓은 朱 회장은 “치정회비는 치과계 발전을 위해 쓰여지는 만큼 회비 납부에도 각 지부장들이 좀 더 신경써 줄 것”을 부탁했다. 朱 회장은 또 “현 집행부가 할 일도 많았고 한 일도 많았지만 치정회도 꾸준히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치정회의 지출현황을 보아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치정회의 지출은 3억2천만원을 넘어 4억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지난 97년 1억6천만원을 지출한 이래 치정회에서의 치협 지원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李起澤(이기택) 회장의 성공적인 사업수행능력과 어울려 치정회의 도움이 그동안 치과계의 발전에 힘이 되어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朱 회장은 치협의 왕성한 활동과 그에 따른 성과에 비해 그 동안 치정회의 활동에 대한 홍보부족으로 회비가 걷히지 않아 충분한 지원이 못됐었을 것임을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17일 지부장회의에서 각 지부장들이 토로했던 심정을 십분 이해합니다. 치과계의 발전을 위해 경비를 아끼지 말고 지원하자며 한 목소리를 내 준 점에 대해서도 감사해 하고 있습니다. 다만 회비납부율의 저조로 치협 집행부가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 100% 전적으로 밀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입니다.” 朱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세간에 아마도 朱 회장이 그날 곤욕을 치뤘을 것이라는 입방아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이야기며 자신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더욱 치협의 사업에 협조할 뜻임을 밝혔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