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치과의료 공동구매 조사착수
영등포 경찰서, 치협의견 청취

관리자 기자  2001.03.17 00:00:00

기사프린트

인터넷공동구매社 곧 소환예정 치과의료서비스 공동구매 할인행사를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는 (주)인터넷공동구매사(대표 김경수)사에 대한 경찰의 본격적인 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치협으로부터 지난달 19일 고발장을 접수한 서울 영등포구 경찰서 조사계는 치협의 의견 진술을 듣기 위해 지난 13일 치협 관계자를 경찰서에 불러 치협의 의견을 청취했다. 영등포 경찰서 조사계는 조만간 이 회사 대표를 소환해 구체적인 조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등포 경찰서에는 치협 법제담당 직원이 협회장 대리인 자격으로 참석, 인터넷공동구매사가 추진하고 있는 치과의료서비스 공동서비스 행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환자를 소개·알선하는 행위에 해당되고, 또 의료인이나 의료기관 이외에 의료광고를 할 수 없는데도 이 회사의 이같은 행사는 광고법을 위반하는 것임을 분명히 지적했다. 영등포 경찰서 조사계 담당자는 이날 조사에서 “인터넷공동구매사의 이같은 행사는 법률 위반 행위에 해당된다”고 지적하고 “조사과정을 통해 이 행사에 참여하는 치과의사들의 명단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은 이 행사에 참여하는 치과의사들의 명단을 입수하는 대로 이 행사 참여가 환자 유인 행위로 간주하고 개별적으로 관계기관에 고발하겠다는 강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회사는 치협의 강력한 대응에도 불구하고 이 행사를 계속 강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미 예약 등록을 마친 뒤 이 행사에 참여하는 일반인들과 치과의사들에게 안내사항 및 진행절차를 개인이메일을 통해 알린 뒤 "시술받은 의료시술로 인해 발행할 수도 있는 의료문제는 병원과 본인의 문제일 뿐 회사에 민 형사상의 어떠한 이의도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는 등 곧 이 행사를 계획대로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