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교합장치가 사지(팔, 다리) 근력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응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악관절 기능장애 증상이 없는 20세에서 22세 사이의 남학생 10명을 대상으로 교합장치를 장착하지 않은 ICP(Intercuspal Position)시와 2mm, 3.5mm, 5mm 수직적 교합고경을 증가시킨 위치에서 근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모든 동작에서 3.5mm일 때 근력이 최고로 발휘됨을 보였다.
安秀眞(안수진) 경희치대 보철과 레지던트가 발표한 ‘수직적 교합고경의 증가가 사지 근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에서 수직적 교합고경을 증가시켰을 때 5mm 높이에서 forearm의 회외운동과 회내운동에서 평균근력이 감소한 결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동작에서 평균근력이 증가했다.
또한 측정한 14가지 동작중 hip의 굴곡운동과 신전운동, forearm의 회외운동, shoulder의 내전운동, knee의 외전운동과 내전운동, ankle의 배측굴곡과 족측굴곡에서 교합장치의 장착시 근력의 유의한 증가를 보였다.
이 연구에서는 또 교합장치의 장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명된 동작들 중 forearm의 회외운동과 shoulder의 내전운동을 제외한 나머지 동작들은 모두 사지중 다리와 관련된 동작들이며 따라서 교합장치의 장착은 팔보다는 다리에 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지도교수인 李星馥(이성복) 경희치대 보철과 교수는 “앞으로 보철학교실에서는 아직 미개척분야로 남아있는 스포츠치의학의 연구에 많은 시간과 경비를 투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