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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간 윈·윈전략 필요하다”
KIMES 세미나

관리자 기자  2001.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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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전체가 협력 파이확대 해야 병원에 대한 목소리가 점차 커져가고 각종 규제 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간의 경쟁보다는 함께 협력해서 의료시장의 토양을 좋게 만드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호소력을 갖고 있다. 지난 16일 일간보사와 의학신문이 주최한 `지식정보화 시대의 병원경영" 세미나에서 김한중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의료보험정책의 변화와 병원경영"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악화되고 있는 의료환경에 대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김원장은 의료시장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분명한 제로썸 게임이 아닌 포지티브 썸 게임(윈윈게임)을 할 수 있는 코피티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피티션(co-opetition)은 co-operation 과 competition 의 합성어. 김원장은 코피티션은 참가자, 부가가치, 규칙, 전술, 범위의 다섯가지 요소로 설명되고 있으나 핵심적인 것은 병원계 전체가 보완자에 해당하는 다른 의료기관, 제약회사, 의료기기 회사, 등 타 의료산업 들과 협력, 의료계 전체의 파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코피티션 전략을 적용할 수 있는 경우를 의료전달체계를 예로 들면서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한 가장 큰 원인으로 수준이 다른 의료기관들이 정해진 파이를 나눠 갖는 경쟁상대로 생각하고 서로 협력해 부가가치를 크게할 수 있다는 사고를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김원장은 병원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병원의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경영의 투명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돼어야만 병원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이 국민들로부터 공감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통해 부당한 정부정책에 대한 반대의사 표현이 이익집단의 기득권 지키기가 아닌 정당한 전문가의 목소리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코엑스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의료기기 의료정보전시회(KIMES)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대학교수, 병원관계자, 업계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