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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경’창립공연
4월 5일부터 나흘간 학전그린소극장

관리자 기자  2001.03.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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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보러 오세요” ‘아름다운 거리’준비 구슬땀 지난 19일 오후 8시. 리버사이드 호텔 맞은편 1층 생식원이 있는 건물 3층. 이곳은 오는 4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대학로 학전그린 소극장에서 연극 ‘아름다운거리" 공연 준비에 바쁜 경희치대 연극부 졸업생 모임 ‘演慶"(연경)의 연습무대다. 안광남 역을 맡은 박경일 원장과 민두상 역을 맡은 이수형 원장. 고이랑 역의 홍소미 원장의 몸짓 하나 하나에는 창립공연 무대를 꼭 성공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배어 있다. “보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급해 지네요. 잘할 수 있어야 될 텐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 아래 하루 4시간 연습이라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솔글송글 맺힌 땀방울을 훔치며 박경일 원장이 말했다. 연경의 창립공연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경희치대 연극부 ‘막" 출신들이 모여 지난해 12월 19일 창립모임을 갖고 1월 1일부터 연습에 들어간 연경은 지난달 19일부터는 하루도 빠짐없이 4시간씩 성공무대를 꿈꾸며 구슬땀을 흘렸다. 현재 출연 배우 3명뿐만 아니라 연출, 기획 등 스텝 모두가 파김치가 되어 있는 상태. “생각해 보십시요. 낮에는 진료하랴, 저녁 8시 이후엔 연극 연습하랴 어떨땐 이렇게 힘든 일을 해야하나 회의감 마저 들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이번 연극의 기획을 맡은 홍영안 원장의 말이다. 이때마다 배우들과 모든 스텝들은 “졸업직후 약속했던 20년만의 연극무대야… 자존심을 걸고 창피하지 않는 연극을 펼쳐야지" 라고 마음을 다진다. 요즘 공연에 나설 연경멤버들의 마음은 소풍 전날 벅찬 기대와 비가 올까 걱정돼 잠못이루는 초등학생의 마음이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연극을 할 수 있어 좋지만 관객들의 호응과 평가가 너무 두렵다. “모든 준비는 이제 거의 다 됐습니다. 많은 치과의사 동료분들의 성원만 남았습니다. 4월 5일이 식목일 휴일이고 7일과 8일 역시 휴일인 만큼 가족과 함께 관람 오셨으면 합니다." 연경멤버들의 바람이다. <박동운 기자> 공연일시:4월5∼8일 장소:대학로 학전그린 소극장 시간: 4월5일 오후 4시, 7시 4월6일 오후 8시 4월7일 오후 4시, 7시 4월8일 오후 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