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지 기자간담회
한국구강보건의료연구원(원장 李在賢)의 재정독립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구보연은 지난 3일 치협회관 소회의실에서 구보연 창립 1주년 기념 치과계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보연의 발전을 위해서 독립적 기금의 운영이나 후원기금의 확충 등 재정안정화를 통해 독립운영체제를 확립하고 대외공신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구보연 재정상태는 기본출연재산 2억원에 협회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구보연이 치협의 보조금에 의존해 운영될 경우 연구용역 수주에 필요한 대외 공신력과 연구결과의 객관성을 인정받기가 어렵다는 것을 회원과 대의원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는 것이 구보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구보연은 이날 지난해 치협 정기대의원총회 결의로 올해부터 치협 의료사고보조금 별도 회계적립금 9억2천만원에 대한 이자수입을 구보연의 운영비로 충당 활용하기로 했으나 연구원의 재정확충을 위해 이 기금을 구보연의 기본재산으로 출연, 이자수입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함이 타당하다며 이 안건을 오는 21일 치협 대의원총회에 상정했음을 밝혔다.
徐榮秀(서영수) 구보연 연구정책 평가단장은 “협회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구보연은 완전한 객관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상태”라며 “구보연의 재정독립이 매우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徐 간사는 또 “구보연의 재정취약으로 연구원이 부족하고 구보연기금이 재정적으로 불안한 상태이며 재정문제의 누적은 구보연의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회원과 대의원들에게 홍보를 통해 재정적인 뒷받침을 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 원장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4억9천여만원을 지원받아 실시한 국민구강보건실태조사결과가 이달 말에 발표되는데 이 결과는 OECD나 WHO에서도 인정받고 국민구강보건정책수립에도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에 이어 1억2천여만원을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받아 `치과기자재 규격제정 및 통일화방안에 관한 연구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을 구보연의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李 원장은 “이 연구사업의 결과에 따라 80여개의 치과기자재를 통일하고 시판되는 기자재에 대해 구보연이 엄격히 심사, 평가를 해 개원가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자재 추천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보연 재단화 1년을 맞아 홍보에 노력하고, 연구결과에 대해 평가제도를 마련하는 한편 연구범위가 편중되지 않으면서도 일관성있고 지속적인 정책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