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치과대학 학생 전체를 아우르는 대규모 조직이 다음달 발족될 예정이다.
지난 99년 ‘전문치의제의 올바른 시행을 위한 전국치과대학학생특별위원회’ 활동이후 전국적 조직의 필요성을 인식해온 치과대학 학생회장들은 지난 3월 3일 전북치대에서 모임을 갖고 전국치과대학생연합(이하 전치련)을 발족키로 하고 조직의 목적과 향후 활동계획을 알렸다.
이날 모임에서는 전치련 의장에 경북치대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노 석 군을, 부의장에 서울치대 학생회장 홍상혁 군을 선출하는 등 집행부 구성을 마쳤으며 오는 5월 18일과 19일 단국치대에서 출범식을 갖기로 했다.
현재 각 대학에서는 전치련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여부를 묻는 의견수렴이 진행중에 있다. 지난 3일까지 투표결과가 공개된 전북치대와 단국치대에서는 90%이상의 학생들이 지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치련이 무난하게 발족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대학에서도 이달 중에 개최되는 학생총회에서 의견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전치련이 밝힌 조직의 존재이유와 향후 활동사항은 ▲치대생들의 권익보호 ▲국민의 구강건강증진과 의료의 공공성을 위해 노력 ▲전국치대생들의 문화교류 활성화 ▲올바른 전문치의제 확립을 위해 노력 등이다.
전치련은 그동안 서울, 경희, 연세, 단국, 강릉치대 등 중부권 5개 대학이 중심이 돼 치러온 6·9제를 전국적으로 확대시켜 11개 대학이 참여하는 행사로 치러낼 예정이다.
의장으로 선출된 노 석 의장은 “전치특위 이후 다른 중요사안이 전개될 때마다 특별위원회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치과대학생 과반수 참석에 과반수 이상의 찬성을 얻어 전치련을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국민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고 치의학종사자들과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올바른 전문치의제 확립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