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의 핫 이슈인 전문치의제 시행방안과 지부담당 부회장제가 오늘(21일) 경주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50차 치협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가장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회에서는 치과계 최대논쟁 거리인 전문치과의제도가 복지부에서 재검토 요청을 해옴에 따라 협상재량권을 치협 전문치과의제도시행위원회에 위임하자는 경북지부의 안을 논의한다.
치협은 지난 99년 임시 대의원총회 의결에 따라 법개정안으로 제출한 전문치의제 치협안이 복지부에 의해 반려됨에 따라 이번 총회에서 소수 허용방안과 1차 표방금지 방안 등에 대해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협 집행부가 전문치의제에 관한한 현재로는 협상재량권이 없어 대의원총회 의결사항만 전달하는 역할밖에 못함에 따라 융통성있는 협상이 어렵다고 보고 집행부에 협상재량권을 부여하는 문제도 함께 논의된다.
총회에서는 또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지부 등에서 상정한 지부담당 부회장제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된다.
2002년부터 전국지부장 중 2명이 협회당연직 부회장이 되는 지부담당부회장 제도가 지난 제49차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됐으나 복지부가 대의원과 협회의 임원자격이 동시에 부여되는 점을 문제 삼음에 따라 지부담당부회장은 대의원에서 제외하고 소속지부 선임부회장이 임무를 승계토록 정관개정안을 상정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경기지부에서 상정한 의료광고 규제완화 반대와 공직지부의 조속한 치의학회 시행요청, 부산에서 올린 감염성폐기물 관련법령 완화의 문제도 논의된다.
또한 서울지부에서 상정한 의료보험 대책 강화 요청과 치협 집행부가 상정한 구강보건의료연구원 기본재산 추가 출연문제, 인천지부에서 상정한 북한주민 치과의료지원에 관한 방법 등을 연구할 위원회 구성문제 등도 심도 있게 논의된다.
이밖에 지난해보다 9.8% 증가한 올해 치협 일반회계 예산 26억4천8백만원과 각 위원회별 사업계획 등도 검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