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대상>
김명득 부산지부 의장
“누리는 만큼 베푸는 것 당연”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지만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더 많은 공로를 세운 선배, 동료, 후배들게 미안하고 죄송할 뿐입니다.”
치협 제50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공로대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부산지부 金命得(김명득) 의장.
金 의장은 부산토박이로서 65년에 서울치대를 졸업하고 69년에 부산에서 개원했다. 1년정도 후부터 부산지부의 재무이사를 처음으로 치과계 일에 관여하기 시작한 이후 총무이사를 거쳐 88년부터 93년까지 두번에 걸쳐 부산지부 회장을 역임했고 96년부터 3년간 치협 감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99년부터 부산지부 정기대의원총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로터리클럽 부산지회와 같은 봉사단체에서도 오랫동안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삐에르뽀샤르 부산지회를 결성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金 의장의 수상경력을 살펴보면 95년에는 대통령상 표창을, 82년에는 부산시장 표창을 수상했고 82년과 93년에는 각각 부산시치과의사회장 표창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상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치과의사가 된 후로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치과의사가 된 덕분에 아이들 교육도 무사히 해냈고 밖에 나가서는 대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누리는 만큼 치과계를 위해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金 의장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회무를 수행해 왔다.
부산지부의 한 회원은 “金의장은 부산지부의 자부심입니다. 후배를 위해 회무에 대한 노하우를 모두 전수해줬을 뿐만 아니라 원로선배가 하던 회무를 궤도에 오르게 했으며, 집대성했습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金 의장은 부산지부에서 처음으로 무료틀니 장착사업을 실시하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이사업이 부산지부에서 13년동안 이어질 수 있는 기초적인 원동력을 제공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이다.
또한 金 의장은 사람을 끄는 힘이 있으며 청춘을 치과의사회에 바쳤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부산지부 회무에 열심이었다고 주위에서는 전한다.
주변사람의 호평과는 달리 金 의장은 인터뷰 내내 `부끄럽다"며 말을 아끼는 겸손함을 보였다.
<안정미 기자>
<학술대상>
이승우 서울치대 교수
“학문 세계화에 노력해야”
“학문이 없다면 결국 밀리게 됩니다. 우리 치과계도 SCI 수준의 세계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세계화하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또한 해외진출도 많이 해야 하고 연구를 통해 나온 제품도 세계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제27회 협회대상(학술상) 수상자에 선정된 서울치대 구강내과진단과 李勝雨(이승우) 교수는 “치협 학술상은 세계를 위해, 인류 문화 발전을 위해 평생 이뤄논 학문적 업적을 평가한 뒤 수여해야 할 것”이라며 “이 상의 심사는 분과학회장 모임에서 결정되는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경력만 화려하다고 상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경력을 소개하지 말아 줄 것을 신신 당부했다.
우리나라 치의학 분야에서 구강내과, 법치학, 측두하악장애학 분야의 개척자이자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는 李교수는 교육분야에서 구강진단학, 구강내과학, 법치의학 강의를 개설, 교육하기 위한 한글 교과서 집필에 앞장서 구강진단학 및 구강내과학 교과서가 이미 5판에 이르고 있다. 그가 집필한 저서만 10권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거의 불모지였던 측두하악장애 및 악안면동통분야, 레이저 치의학 분야를 개척하고 이를 후학들에게 지도해 치의학의 영역을 확대시키는 지대한 공헌을 해온 것이 이번 수상자로 선정된 당연한 결과로 보여진다.
李교수는 연구분야에서 10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유명학술지에 발표한바 있으며 지난 90년 서울특별시 문화상(생명과학분야)를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李교수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타액 분석에 관한 논문과 교정장치에 부착하는 타액성분에 관한 연구 논문을 SCI 수준의 유명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타액 및 타액선에 관련된 연구를 통해 에이즈, 등 기타 바이러스 감염증의 진단에 타액을 이용한 고감도의 진단의 길을 열어 한국을 타액연구 분야에서 세계 정상수준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李교수는 추골변위 삼차원 측정장치, 경부운동 측정용 헬필로칼핀이 배합된 타액분비 촉진 츄잉검, 이온영동법에 의한 구강국소마취 기기 등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받은 것이 7개나 된다 이중에는 벤처기업에 들어가 있는 것도 있으며 현재도 꾸준하게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