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 필요 24.1%
불필요 2.4%
치과의사의 약 74%가 반드시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통일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치과의사는 약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통일방법으로는 남한중심의 흡수통일보다는 단계적이면서도 평화적 방식의 상호공존을 통한 통일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회장 金仁燮) 구강보건정책연구회가 최근 발표한 ‘남한 치과의사의 의식개발 방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통일이 꼭 필요하다고 응답한 치과의사는 73.5%이며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치과의사는 24.1%, 별로 필요없다고 응답한 치과의사는 2.4%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단계적으로 평화통일을 바라는 사람이 92.8%, 남한주도 흡수통일은 4.8%, 북한주도흡수통일과 급진적인 평화통일을 바라는 사람은 1.2%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통일시기별 응답자율을 살펴보면 90% 이상의 치과의사가 30년 이내에 통일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약87%가 남한에서 시행되고 있지 않은 ‘북한의 구강의료전달체계’를 긍정적으로 파악하고 있었고, 반수이상이 북한의 ‘(치과)의사담당구역지정진료제도’와 ‘(치과)의사 급수 승급제도’에 대해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사회주의 경제 체제와 밀접한 영향을 갖는 북한의 ‘구강보건의료 재원확보방식’과 ‘구강의료기관 국가소유제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또한 남북한 구강보건의료제도의 바람직한 통합 방향으로서 △접근성을 고려하여 양질의 구강보건의료 서비스를 형평성 있게 공급하는 방향과 △예방중심의 구강보건의료체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공중구강보건 확립을 기본전제로 하는 방향으로 통합하고 △구강보건의료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통합하는 등의 6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남북한 구강보건의료제도 통합을 위한 남한 치과의사의 의식개발 방향과 관련, △민족발전의 대의를 기초로 남북한 구강보건인력의 공동노력을 통해서만이 통일제도 수렴이 가능하다는 의식을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북한의 구강보건진료제도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우선적으로 발굴하여, 대립이 아니라 화합의 형태로 유도할 때 바람직한 통일제도 수립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의식을 개발하는 등 세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86년 졸업생까지 500명, 87년 졸업생부터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으며 이중 84명이 답변, 설문회수율은 8.4%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