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저 제 능력 안에서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 같은 큰상을 받게되어 오히려 다른 분들께 부끄럽고 송구한 마음이 앞설 뿐입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병원을 찾지 못하는 소외층 이웃과 노인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수상소감을 밝히는 柳承鉉(유승현) 원장은 그동안 사회에서 받은 일부를 되돌려 주었을 뿐이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柳 원장은 그동안 불우한 이웃들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해오다가 그 공적이 밝혀지면서 국제문화예술협회에서 주최하는 ‘허균·허난설헌 참 의료인 상’ 수상자로 결정돼 지난달 23일 예술의 전당에서 상패를 전달 받았다.
柳 원장은 지난 79년 방배동에 치과의원을 개설한 이래 라이온스 클럽과 한국자유총연맹의 임원으로서 관내 불우이웃과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실시하는 가운데 불우한 문인들의 책을 발간해 주는 등 남모르게 선행을 베풀어 왔다.
특히 어려운 소년, 소녀 가장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함께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지난 93년에는 베트남에서 한인 2세와 현지인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활동을 하는 등 국위선양에도 한 몫을 했다.
이밖에도 柳 원장은 방배 경찰서 행정 자문위원과 기독교 치과의료선교회 자문을 역임하며 불량 청소년 등을 선도하고 목회자들을 재정적으로 도와주기도 해 이 같은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에 ‘참 의료인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었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