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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대생 미국면허 따기 “열풍”
서울치대생 올해 25명 지원 예상

관리자 기자  2001.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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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대생 11명 1차 합격 국내 치대생들의 미국치과의사국가시험(National Dental Board Examination) 응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7월 치뤄진 NDBE 1차시험에 서울치대 본과 4학년에 재학중이던 한광흥, 김선영, 허성모, 장민희, 고해숙 씨 등 5명이 1차 시험에 무난하게 합격했다. 지난해 12월에 있은 시험에서도 서울치대 본과 4학년에 재학중인 박연주, 이동렬, 옥용옥주, 정유지 씨 등 7명의 학생들이 응시해 6명이 모두 합격하고 1명만이 아쉽게 과락을 맞는 높은 합격률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본과 2학년만 되면 미국치과의사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있어 올해에도 서울치대 재학생만 25명 정도가 응시를 준비중에 있으며 응시하는 학년도 3학년까지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지난 2000년 백승훈씨가 서울치대 졸업과 국내면허와 미국 국시에 동시에 합격한 소식이 알려지고 백씨의 글이 치의신보에 4회에 걸쳐 연재된 뒤 서울치대생을 비롯한 대학생들이 대거 미국치과의사 되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백씨의 양국 국시 합격 소식이 알려지면서 본지에 문의가 이어지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개원이 점점 어려워지고 최근 30, 40대 전문직들의 해외이민 등이 언론에 집중보도 되는 분위기에서 학생신분일 때 국내 치과의사 면허와 미국치과의사 면허를 동시에 가져 미래를 준비하고자하는 젊은 학생층에서 관심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국치과의사국가시험은 원서를 많이 접하고 있는 치대생들에게는 조금더 노력하면 어렵지 않게 합격할 수 있는 출제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는 14개주 24개 대학에서 국내치대생들에게 응시기회를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학생회 모임과 학부 강의시간에 미국치과의사 면허취득 제도 등을 설명해오고 있는 金哲偉(김철위) 서울치대 치과생체재료학 교수는 “자격증 시대에 대비 학생들에게 국제적인 시야를 넓혀주고 노력하기 위한 자극을 주기 위해 개인적으로 학생들에게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고 말했다. 金교수는 “백승훈씨가 재학생 신분으로 합격한 것이 알려진뒤 지난해에는 본과 4학년, 올해에는 3학년 학생까지 미국시험에 응시하고자 하는 학년이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중보건의로 근무중인 백승훈씨는 지난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수한 실력을 가진 한국의 치과의사들이 미국 사회에서 개원하기 좋은 상황”이라며 “국내 치과의사들이 더 큰 세상에서 보다 큰 치과의사로 성장,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NDBE 1차시험은 오는 7월 9일과 12월 3일 두차례 치뤄질 예정이며 올해 2차시험은 지난 3월 26일과 27일 한차례 치뤄졌고 오는 12월 3일과 4일 치뤄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치과의사시험과 관련된 정보는 미국치과의사회 홈페이지 http://www.ada.org와 http://www.goodteeth.org나 치의신보 제1042호(2000년 4월 29일자)부터 제1045호(2000년 5월 20일자)까지 연재된 백승훈씨의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