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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좋은나라 운동본부’
친절시민에 전공의(서울치대 박종철씨) 선정

관리자 기자  2001.05.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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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방영 서울치대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한 수련의의 평상시의 자연스러운 친절함이 방송을 통해 전국에 소개돼 최근 국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는 의사 전체 이미지를 밝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된다. 서울치대병원 구강외과 레지던트 1년차인 朴鍾哲(박종철)씨는 KBS1 텔레비젼에서 매주 방송되는 ‘좋은나라 운동본부’ 프로의 79번째 베스트 친절시민으로 선정돼 오는 18일 저녁 방송을 통해 그의 친절함이 전국에 소개된다. 朴씨는 서울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핀란드인 살미넨 따루(SALMINEN TARU)씨의 제보로 79번째 베스트 친절시민으로 추천을 받아 지난 7일 서울치대병원에서 환자를 가장한 할머니와 충치를 치료하는 어린이 연기자들의 검증 절차를 거쳐 그의 친절함이 확인됐다. 타국에 와있는 살미넨 따루씨는 사랑니 때문에 고생하다가 최근 서울치대병원에 내원해 상하악 좌측 사랑니를 발치했으나 보험이 안되고 돈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해하는 따루 씨를 보고 치료비가 부족하다는 것을 눈치챈 朴씨는 호주머니에 있는 돈을 꺼내 치료비에 보탰다. 이같은 朴씨의 마음 씀씀이는 따루씨에 큰 감동을 주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좋은나라 운동본부에서 선정하는 베스트 친절시민 찾기는 개그맨 이용식씨와 프랑스 출신 이다도시의 코믹한 연기와 재치있는 진행으로 외국인에게 인상에 남는 친절한 한국인을 소개, 친절한 한국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금요일 저녁 7시 35분부터 방송되고 있는 인기프로그램이다. 서울치대 산악부 출신으로 외유내강형인 朴鍾哲(박종철) 씨. “다른 수련의 선생들에 비해 친절하지 않은데도 친절시민으로 선정돼 쑥스럽다”며 “앞으로 더욱 환자들을 친절하게 대하겠다”고 다짐했다. 평소 쑥스러움이 많아 봉사활동 등에 적극 나서지 않고있다고 말하는 朴씨. 촬영 중간중간에서도 방송 타기를 꺼려하며 쑥스러워 하는 그의 표정과 연기에서 꾸밈없는 그의 진실함이 엿보였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