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예산 37억 4천 8백여만원 확정
대한병원협회(회장 羅錫燦)는 지난 4일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42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새 회기년도 예산 37억4천8백여만원을 확정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진료비 허위·부당청구를 근절시켜 다수의 선량한 병원을 보호하는 것이 병협의 사명임을 확신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의료계에 대한 국민불신의 해소에 정부가 앞장 설 것을 촉구했다.
병협은 이날 총회에서 4년간 동결된 회비와 입회비를 10% 인상해 전년보다 총 12% 늘어난 37억4천여만원의 예산을 확정하고 △병원경영 합리화 △수련교육 개선 발전 △병원계 위상 제고 △중소병원 지원육성법 제정 △정책연구기금설치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임원 개선에서 공석중인 감사에 조범구 연세 세브란스병원 원장을 임명했다. 이날 총회에는 金元吉(김원길) 보건복지부 장관, 田瑢源(전용원) 국회보건복지위원장, 박용현 서울대병원장 등 각계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羅錫燦(라석찬) 병협회장은 이날 개회식에서 “외래조제실을 폐쇄하고 주사제를 제외하는 등 준비안된 의약분업으로 국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병원의 경영을 파산직전으로 몰고간 정부는 책임을 지라”며 “의약분업의 합리적인 개선을 위해 병원·의료계와 협력해야 한다”고 정부에 협조를 적극 요청했다.
<이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