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이수영 팀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이 개발, 동물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아주대 의대 이수영, 한시훈, 장영주 교수팀은 최근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결과 충치 예방 백신을 주입한 쥐의 경우에는 충치균에 대한 항체가 대량으로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막 태어난 실험대상 생쥐를 두 그룹으로 분류하고 충치가 잘 생기도록 당분 등을 먹인 후 한 그룹에는 충치예방 백신을 코점막을 통해 며칠 간격으로 5차례에 걸쳐 주입하고 다른 그룹은 그냥 놔둔 뒤 비교 분석했다. 생후 60일 뒤 생쥐의 치아를 관찰한 결과 백신 주입군의 타액에는 충치균에만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항체가 백신을 주입하지 않은 그룹보다 2.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또한 쥐를 대상으로 같은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백신 주입군은 구강내 충치 원인균 증식 정도가 백신을 주입하지 않은 그룹의 18%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아주대 의대 이수영 교수는 “앞으로 동물에 대한 실험을 몇번 더 거친 뒤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