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치대는 기초치의학의 침체를 막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치의학 전문대학원을 거치지 않은 일반대학 졸업자에게도 학술학위과정을 통한 학술박사 취득의 문을 열어놓기로 했다.
또한 전공의 수련과정 중 따로 임상학위 과정을 병행시켜 전문박사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5년과정의 임상전문학위과정을 두기로 했다.
경희치대는 지난 5일 교육인적자원부 주관으로 개최된 치의학 전문대학원 기본모형에 대한 공청회에서 발표된 치의학 전문대학원 기본모형과는 차별화된 이같은 치의학 전문대학원 모형을 개발하고 이에 대한 도입시기 및 기타 세부사항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경희치대는 지원자격과 관련, 현재 치의예과를 존속시켜 일정비율의 일부 학생을 선발하고 나머지 입학정원은 전공에 관계없이 대학 학부교육을 2년 이상 이수하고 90학점 이상을 취득한 자로 하되, 반드시 선수과목을 이수해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최후자격 기준은 전문대학원 교육입문시험(DEET : dental education eligibility test)을 통해 선발키로 했다.
치의학 교육과정과 관련해서는 전문대학원 수준에 맞는 교과목을 신설하거나 통폐합하며 치과의사 국가시험 변경에 따른 통합강의 프로그램을 설정하고 기초교육 종합평가시험, 임상교육 종합평가시험 및 임상실습교육 강화 등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경희치대 신제원 교수는 “경희치대의 치의학 전문대학원 기본모형은 계속 논의될 것이며 차후 학교의 입장에 따라 유동성 있게 변화 가능하다”고 말했다. <안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