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재협회도 5월 국제전시회 신청
서울지부(회장 申瑛淳)가 제1회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를 마무리하고 2003년 코엑스에서 제2회 전시회를 준비중인 가운데 대한치과기재협회(회장 申正弼)도 오는 2003년 5월 코엑스에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KODENT 2003)를 신청해 놓고 있어 두 단체간 합리적인 조정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지부는 지난해 6월 경부터 제1회 국제전시회를 준비해 오면서 2002년 서울 아태회의를 제외하고 2003년 2회 대회를 6월 경 개최키로 하는 등 정기적으로 국제전시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런 상황에서 치재협회는 2003년 5월 13일(목)에서 16일(일) 까지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국제전시회를 개최키로 잠정 결정하고 지난달 31일 전시장 사용신청서를 (주)코엑스에 제출한 상태다.
치재협회는 지난달 31일 서울역부근 음식점에서 추진위원 상견례를 겸한 첫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논의하는 등 전시회 개최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코엑스 전시컨벤션 마케팅과 금정희 주임은 국제전시회 일정이 한해에 겹치는데 대해 “조만간 일정 조정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며 “두 단체의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결론은 연말에 가서 나게 된다”면서 “두 단체의 전시회가 합쳐지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金尤宗(김우종) SIDEX 2001 조직위원장은 “서울시치과의사회가 2003년 제2회 국제전시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음에도 치재협회가 자체 사정에 의해 무리하는 측면이 있다”며 “같은 해에 두 단체가 국제전시회를 개최하게되면 둘 다 실패할게 뻔하다”고 우려했다. 金 위원장은 “이번 SIDEX 행사에 치재협회가 후원업체로 참여해 줄 것을 몇차례 요청하고 앞으로도 양단체가 더 좋은 관계에서 추진해 나가자는 의사를 내비쳤음에도 치재협회가 아무런 대화나 제의가 없었다는게 아쉽다”고 말했다.
洪性德(홍성덕) 서울지부 자재이사도 “서울지부가 출발점인 SIDEX 1회 행사를 치뤘음에도 같은 시기에 며칠 사이로 같은 장소에서 전시회를 하겠다는 생각이 이해되지 안된다”며 “치재협회가 밀고 나간다면 치과계가 분열되지 않을까” 우려했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화합쪽으로 가야한다”며 “SIDEX 2001 뒷마무리가 끝나면 하반기부터 중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치재협회 관계자는 국제전시회 개최는 前집행부인 吳東鉉(오동현) 회장 때부터 논의해 오다 2000년 서울국제치과산업전을 코엑스에서 개최키로 가계약 단계까지 갔으나 IMF로 인해 미뤄오다가 지난 2월 17일 정기총회에서 국제전시회 문제가 집중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吳碩松(오석송) 추진위원장은 “국제전시회 개최는 업계에서 미뤄왔던 숙원사업 이었다”며 “싱가폴 전시회가 예전에 비해 열기가 떨어지고 국내여건도 국제전시회를 개최할 만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고 전시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