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FDI 말레이지아 총회는 한국으로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대회다. 윤흥렬 FDI 재무이사가 회장선거에 나서게 된다. 이 총회를 앞두고 매주 FDI에 대한 기본상식을 연재한다.
<편집자 주>
역대 FDI 회장 현황
회장직 유럽·美 독식
FDI 회장의 임기가 2년임을 고려할 때 지금껏 FDI 100년 역사에서 유럽과 미국이 79년간 회장직을 독식해왔음이 판명됐다.
FDI 창립 당시 유럽국가 위주로 운영되던 기구의 취약성과 세계 각국의 참여가 저조했음을 감안하더라도 특정지역과 국가에 편중돼 왔음이 자명하며 이러한 현상은 50년대 중반까지 4이어졌다.
또 이를 투표권을 가진 FDI 회원국(Regular Member)별로 볼 때 전체 105개 국가 중 15개 국가로 14%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회장이 선출된 것으로 그 편중성은 더욱 확연하다.
지난 1900년 8월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설립된 FDI(세계치과연맹)에서 제1·2차 세계대전을 전후해 12년간 회장직 선출이 없었던 기간을 제외한 88년 기간 중 유럽이 56년, 미국(북미지역)이 23년간 회장직을 독차지했었다.
FDI 회장 배출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23년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가 16년으로써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8년이었으며 스페인도 7년을 기록, 각각 오랜동안 FDI 회장을 배출해왔다.
반면 아태지역과 남미지역은 각각 7년과 2년으로 대조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아태지역은 일본이 쭈루마끼(Dr.Tsurumaki) 前 회장과 야마자끼(Dr.Yamazaki) 前 회장이 모두 3년간 회장직을 수행했으며 뉴질랜드와 호주가 각각 3년과 1년이다.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유일, 단 한번의 회장을 배출했다.
<다음호에 계속>